잇몸 아프면 온 몸이 아프다. 전신 질환 연관성

가끔 인터넷에 입속 건강과 전신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옵니다.

아래는 그 대표적인 이미지들입니다.

대략적으로 보면 잇몸 안 좋은 사람은 관절도 안 좋아지고 뇌졸중이나 치매도 잘 올 수 있고, 당뇨병도 증가하고 폐렴, 골다공증도 증가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임산부는 조산과 저체중아 위험이 증가합니다. 그 외에도 매우 많습니다.

그럼 대체 왜 잇몸 질환(=치주 질환)과 전신 질환이 연결되어 있는 걸까요? 생각해 보면 입은 모든 음식물의 통로이고 영양분의 통로이니 입이 건강하지 못하면 전신이 건강하지 못한 건 당연합니다.

단순 통로 역할만으로도 전신에 효과를 주는 건 사실입니다.

밥 못 먹으면 당 떨어져서 못 움직일 테니까요. 맛있는 것 못 먹으면 텐션 떨어져서 하루 종일 먹구름일 테니까요!

그런데 어떤 메커니즘이 있길래 이렇게나 다양한 전신 질환과 연결되어 있는 걸까요?

약 700회나 인용된 논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저자는 치주 질환과 전신질환의 관계는 역학조사를 통해 점차 밝혀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메커니즘을 알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나온 메커니즘을 아주 간단하게 그림 한 장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잇몸 내 염증에서 나오는 사이토카인, IL-6, TNF-α, C단백질 등이 전신으로 퍼져나가고 구강 내 치주염의 주원인 세균 (Porphyromonas gingivalis), 흡연, 정신적 스트레스, 비만 등은 이를 더욱 악화시킵니다.

결국 이들이 신체 전반에 염증, 세균 전파를 시킵니다.

아래의 네이쳐 리뷰 Immunology 2015판에 실린 논문 내 그림도 유사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잇몸에 있던 세균, 치석에 있던 세균은 우리가 밥을 먹을 때, 물을 마실 때, 그리고 침을 삼킬 때 함께 위장으로 내려갑니다. 이들은 장 속 세균의 불균형을 만들고, 여기서 생긴 독소들이 전신으로 퍼져나가 돌면서 전신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이 염증이 간에서 급성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는 돌아다니던 세균과 함께 만나 심장에서는 동맥경화를 촉진하게 되고 임산부에게는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이라는 결과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살펴보겠습니다.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 (대표적으로 Porphyromonas gingivalis)은 면역계 내에서 활성화된 T세포를 만들어내고 B 세포와 Plasma 세포에 의해 ACPA(Anti-circulated protein antibody)를 형성합니다.

이들이 체내 순환 중이던 단백질에 붙어 ACPA-based immune complex를 만들고 보체를 활성화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염증의 매개 인자들이 관절 내에서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잇몸 속 세균이 우리 몸의 면역반응에 의해 이상한 애를 만들어서 관절로 가 염증 물질을 분비시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치료하면 됩니다. 스케일링을 통해서 평소 치석을 잘 제거하고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엔 치과에서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아주 친절하게도 우리나라는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보험 처리해 줍니다. 잇몸 치료도 보험으로 치료 가능합니다.

그럼 예방을 위해선 어떻게 할까? 혹은 치료받은 후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현재 구강상태에 맞는 구강관리용품을 사용함으로써 예방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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