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와 자연치 차이

임플란트와 자연치 차이 알고계시나요?

오전에 리브러쉬 고객님으로부터 임플란트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보통 저희는 예방과 재발 방지에 대한 제품과 콘텐츠를 제공하기에 치료에 대해서는 문의를 받지 않지만, 이 경우는 임플란트와 자연치아의 차이, 그리고 유지 관리 방법에 대해 문의를 주셨기에 답변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기에 답변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임플란트 시리즈] 1. 임플란트와 자연치 차이 2. 임플란트 전 검사해야 하는 사항들 3. 임플란트 부작용, 실패, 합병증 4. 임플란트 주의사항, 치료 후 관리 5. 임플란트 흔들림, 나사 풀림 증상과 원인, 예방법 6. 임플란트 후 합병증과 의료분쟁

우리에게는 오복 중 하나인 치아가 있습니다.

보통 자연치, 자연 치아라고 부릅니다.

인공적인 치아가 아닌 본래 가지고 태어난 치아를 말합니다.

임플란트는 인공적으로 심는 치아입니다.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 차이를 한 줄로 요약하면 자연 치아는 변하는 조직이고, 임플란트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주변 인대나, 염증 반응에 대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시리즈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이동”과 “변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

자연 치아는 변합니다. 어떻게 변할까요?

이 변화를 잘 이해하시면 임플란트와의 자연치 사이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1. 자연 치아는 Mesial drift 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나이를 먹으면서 치아가 점점 앞쪽으로 쏠린다는 말입니다.

나이 들수록 앞니가 삐뚤어지는 것을 종종 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씹는 힘은 살짝 앞쪽을 향하게 됩니다.

그래서 치아들은 계속 앞쪽으로 쏠리는 힘의 영향을 받고,

결과적으로 점점 앞쪽으로 이동합니다.

이걸 전문 용어로 Medial drift라고 합니다.

임플란트는? 뼈에 굳건하게 붙어있어서 안 움직입니다.

당연히 임플란트와 자연치 사이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참고로, 계속 앞쪽으로 힘을 받는데 앞쪽에 치아가 없으면? 치아가 쓰러지겠죠?

​2. 자연치아는 성장기 이후에도 자랍니다.

치아가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치아는 계속해서 나옵니다. 근데 왜 막 길어지지 않을까요?

그건 반대편 치아랑 맞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위쪽 치아만 뽑으면?

아래쪽 치아는 계속 밖으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길어집니다.

마치 성장해서 자라는 것처럼요.

반대로 임플란트는? 성장하지 않습니다. 밖으로 계속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럼 여기서 임플란트와 자연치 사이의 차이가 발생하겠죠?

​3. 마모

자연 치아는 끊임없이 마모됩니다.

씹는 면도 마모되고, 치아와 치아 사이도 마모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임플란트는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잘 닳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딱 맞게 씹는 부분을 만들어 놓아도 점점 임플란트와 자연치 사이에서는 차이가 발생합니다.

4. 치아 이동

좀 전에 말씀드린 앞쪽으로 쏠리는 힘, 점진적/천천히 자라는 것(정출되는 것), 마모 외에도 치아는 끊임없이 이동됩니다.

아주 미세하지만 분명히 이동을 하고 동요를 합니다.

왜 그럴까요?

혀와 볼, 입술 때문입니다.

인체가 정말 신비로운 게 치아의 위치는 입술이 안으로 미는 힘과 혀가 밖으로 미는 힘, 볼이 안으로 미는 힘이 서로 상충되어 힘이 0가 되는 중립지역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혀로 계속 치아를 미는 습관이 있으면 치아도 따라서 밖으로 나오게 되고 볼과 입술을 빠는 습관이 많으면 치아는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애초에 이런 습관들이 없으면 좋겠죠?

그리고 사람들마다 혀, 볼, 입술의 힘은 다릅니다.

반대로 임플란트는 이런 힘의 영향을 받아도 안 움직입니다.

뼈에 완전히 융합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 치아와 임플란트 사이에는 차이가 발생합니다.

잠깐, 번외로 한 가지 케이스를 보고 갈까요?

위에서 언급한 힘들과 합쳐서 생각해 볼까요?

​이런 경우에는 앞서 이야기한 앞쪽으로 쏠리는 힘, 밖으로 계속 나오려는 힘, 혀와 입술, 볼에 의한 힘 등이 다 합쳐집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빈 공간으로 치아들이 쏠리는 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위쪽 치아는 아래로 내려와 버리고 옆쪽 치아들은 그 방향으로 쓰러집니다.

자, 이제 자연 치아들이 어떻게 이동하고 변화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되셨죠?

이 외에도 여러 가지의 이유로 임플란트와 자연치 사이에는 차이가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임플란트하고 나서 음식물이 갑자기 잘 낀다거나, 염증이 발생한다거나, 치아랑 맞닿는 부분이 잘 안 닿고 뜨는 등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임플란트는 반드시 유지, 관리, 수정 등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임플란트를 한 번 심었다고 해서 유지, 관리를 게을리하시면 안 됩니다.

오히려 자연 치아와 달리 면역력도 부족하고 신경 연결 등이 없으니 더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임플란트의 경우 부드러운 칫솔모를 이용하여 잘 닦아주고, 치약은 항염 치약 계통을 이용해 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꼭 6개월, 1년 단위로 정기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치아와의 차이를 보상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부분은 챠터스법을 이용해 양치질해주면 좋습니다.

챠터스법은 양치질 방법 중 하나인데, 일반분들은 잘 모르실 겁니다.

잇몸과 치아의 경계 부분에 칫솔을 45도 각도로 치아 방향으로 위치시키고, 살짝 진동을 준 후 치아의 씹는 면 방향으로 둥글게 돌리며 양치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치실, 치간 칫솔, 물 치실(워터픽), 유니터프트 칫솔 등의 구강 보조 관리 용품 사용을 권장합니다.

임플란트와 자연치 사이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과 유지 관리법, 이제는 모두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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