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기는 치아를 마모시킵니다. 그 외에 여러 문제를 불러옵니다.

이 악물기 대체 왜, 무엇이 문제일까요?

1. 정상적인 스트레스

​치아라는 건 혼자 존재하는 게 아니라, 그 주변 조직과 함께 있습니다.

주변 애들이 열심히 지지해 줘야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소리입니다.

그럼 주변에 무엇이 있을까요?

뼈도 있고~ 인대도 있고 잇몸도 있습니다. 그중 인대는 뼈와 치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치아에 힘이 많이 가해졌을 때 그 힘을 뼈로 슬며시 전달해 주는 친구입니다. 너무 많은 힘이 치아에 몰리지 않게 해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건강한 구강구조에서도 치아에 스트레스가 올 수 있습니다,

바로 밥 먹을 때, 그리고 침을 삼킬 때입니다.

밥 먹을 때는 당연히 치아가 서로 맞닿으니까 힘이 전해지겠죠? 그런데 침 삼킬 때는 의외일 겁니다. 여러분 지금 침을 삼켜보세요.

신기하게도 이를 맞닿으면서 삼키죠? 그래서 침 삼킬 때 치아에 스트레스가 가해집니다. 잠을 잘 때 특히 많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나도 모르게 침 삼키면서 이를 계속 부딪히는거죠. 우리는 알게 모르게~ 밤에 무려 500번 가량을 침을 삼킵니다. 놀랍죠?​​

이런 스트레스는 괜찮습니다. 밥 먹을 때나 침 삼킬 때는 리듬도 있고, 역동적이고, 하루 중에 얼마 안 되는 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이라 괜찮습니다. 그리고 치아에 힘이 가해지는 방향도 수직 방향이 우세합니다.

​이것저것 합치면 정상적으로 우리가 치아를 몇 분이나 서로 닿게 할까요?

생각보다 매우 적습니다. 보통 20분 내외입니다. 1969년에 이걸 조사한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밥 먹을 때 약 10분, 침 삼킬 때 약 10분 이렇게 해서 20분 내외입니다.

​자, 정리해보겠습니다. 정상적으로는 20분 내외로, 그것도 대체로 수직 방향으로 이를 맞닿습니다. 그리고 리드미컬하고 역동적이며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악물기 습관은…?

2. 비정상적인 스트레스

​이 악무는 습관의 문제는 정상적인 스트레스랑 완전히 반대라는 것입니다.

시간도 길고, 리드미컬하지도 않고 역동적이지도 않고 간헐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냥 힘으로 꽉! 계속 눌러버리는 겁니다.​

우리가 보통 밥을 먹을 때 쓰는 힘이 100이라고 하면 이 악물기는 최소 200, 많으면 1000 이상까지 힘을 씁니다. 엄청난 힘으로 물어버립니다. 이게 웃긴 게, 저걸 재현해보려고 이를 막 꽉 물잖아요? 그래봐야 150-200까지 밖에 안됩니다. 막 500, 1000만큼 힘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무의식중에서만 저렇게 센 힘이 나옵니다. 신기하죠?​

대체로 낮에는 운전이나 독서, 무거운 짐을 들거나 헬스장 가거나 집중할 때 많이 일어납니다. 밤에는 자기도 모르게 수면 중 습관으로 이를 악뭅니다. 이갈이를 병행하기도 하죠.

​​3. 이악물기 문제

그럼 이게 무슨 문제를 가져오느냐?

아까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조직들이 있다고 했죠? 거기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치아 자체도 마모가 됩니다.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들도 힘을 받아서 하나씩 탈 나기 시작합니다. ​일단 잇몸과 치아가 망가지겠죠? 그래서 치주염이나 치수염이 올 수 있습니다.

아래 유튜브에서 조금 더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깨물 때 쓰는 근육이 있습니다. 머리의 옆면에서부터 내려오는 근육인데 여기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누가 우리 머리를 양옆에서 계속 꾹 누른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래서 두통이 발생합니다.

​당연히 턱관절도 힘을 너무 받고 있으니 탈 나겠죠? 그래서 턱관절 장애도 발생합니다.

​그리고 미용적으로 안 좋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사각턱입니다. 오징어 많이 씹으면 사각턱 된다고 하죠? 그것과 똑같습니다. 턱 근육을 하도 많이 쓰니까 근육이 성장을 합니다. 헬스장에서 바벨 운동을 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근육이 자라서 얼굴이 네모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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