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마름 증상이 심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요새 특히 마스크를 많이 착용하면서, 더욱 심해졌습니다. 입마름 증상을 전문용어로 Xerostomia(구강건조증) 라고 합니다. 대부분 구강건조증 보다는 입마름 혹은 입이 마르는 증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입이 마르면 일단 말하기도 힘들어지고, 밥먹기도 힘들어집니다. 게다가 입냄새도 매우 심해집니다.

이런 입마름 증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마스크 착용, 약물 복용, 구호흡 등으로 나누어 원인과 대책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원인

① 마스크 착용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고 있습니다. 마스크가 원인이 되어 입마름 증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숨쉬기가 힘들어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됩니다. 때문에 입이 건조해집니다.

​​② 구호흡

입으로 숨 쉬는 것을 구호흡이라고 합니다. 구호흡을 하시는 분들은 평소 비염이 있거나, 잠을 잘 때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마스크 착용이 구호흡 빈도를 키우고 있기도 합니다. 입으로 숨을 내쉬고 들이 마시면 자연스레 입 속 수분이 같이 증발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구호흡의 경우 전반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입마름 증상(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교정적 문제도 불러옵니다. 호흡기 질환, 안면 기형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구호흡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③ 약물 복용

대체로 입마름 증상(구강건조증)을 호소하시는 분은 연세가 있으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드시는 약이 많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약물이 그 자체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입마름 증상을 가져오는 약은 매우 많습니다.

– 항콜린성 약물
– 우울증 약물
– 이뇨제
– 고혈압 약물
– 진정제
– 근육 이완제
– 진통제
– 항히스타민제

​위처럼 매우 많은 약물이 입마름 (구강건조증) 을 유발합니다.

​​④ 방사선 치료

머리, 목 부근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으신 경우 침 분비량이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입마름 증상(구강건조증)이 찾아오고, 더불어 충치가 매우 심해집니다. 침은 윤활유 작용을 함과 동시에 세균으로부터 치아와 잇몸 등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도 합니다. 이런 침이 부족해지니 입마름과 동시에 충치, 잇몸 질환 등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 경우 필로카르핀 등의 침 분비 증가 약물을 먹는 것이 도움 됩니다. 그리고 불소 도포를 해서 치아를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2. 대책 및 치료

① 물을 자주, 조금씩 마셔준다.

평상시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한 번에 많이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씩 자주 드시면 좋습니다.

​​​② 약물 감별

복용 중인 약물 중 입마름을 증가시키는 약이 있는지 의사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약물 중 입마름 증상(구강건조증)을 증가시키는 약이 있는 경우 대체 약물이 있는지도 함께 물어봐 주세요.

③ 평소 양치질을 잘해준다.

구강건조증으로 인해 입이 마르면 구강 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양치질을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칫솔과 치약의 경우, 충치/잇몸 질환 예방에 좋으면서도 건조감을 일으키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④ 치과에서 불소 도포를 시행한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충치와 잇몸질환에 매우 취약해짐을 아셔야 합니다. 따라서 꼭 양치질을 잘 해주시고, 가능하다면 치과에 가셔서 불소도포를 하시면 좋습니다.

⑤ 마스크 착용 시 입으로 숨쉬지 않는다.

평상시에도 입으로 숨쉬지 않으려 노력해 주세요.

⑥ 약물 처방

침이 많이 부족한 경우, 치과를 방문하여 필로카르핀 등의 약물을 처방받는다.

⑦ 신선한 채소를 자주 먹는다.

신선한 채소 섭취는 침의 분비를 도울뿐 아니라, 치아에 붙은 플라그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⑧ 가습기를 사용한다.

평소 주위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줍니다.

이상으로 입마름 증상(구강건조증)의 원인, 대책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항상 촉촉한 구강 환경이 되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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