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입냄새가 안나게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침의 분비량이 줄어드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침이 줄어들었을 때 세균이 활개치고 다니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입냄새와 관련된 세균의 수를 줄이면 됩니다.
1.혀의 뒤쪽 백태를 잘 닦아주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세균이 가장 많은 혀의 뒤쪽 백태를 잘 닦아주는 것입니다. 보통 칫솔을 이용하거나 혀클리너를 사용하여 닦아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너무 세게 닦으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일부 혀클리너 광고에서는 혀의 모양이 오돌토돌하기 때문에 세게, 눌러서 닦거나 혹은 돌기형 혀클리너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닦으면 일시적으론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 좋은 방법입니다.
혀에 상처를 내기 때문입니다. 혀에 미세한 상처가 쌓이면 그게 또 깊은 홈이 되어버립니다. 그 안에 세균이 계속 자리 잡게 됩니다.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혀의 뒤쪽 백태는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그릇에 수세미로 박박 닦으면 그릇에 잔기스가 가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칫솔은 초미세모보다는 혼합모 형태가 적합합니다. 너무 부드러운 칫솔을 쓰시면 잘 닦이지 않습니다. 대신 혼합모 사용시 너무 세게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부드럽게~
2.일어나서 물을 마시자
입안을 촉촉하게 해주고 침의 분비량을 늘려주면 VSC 농도는 자연스레 감소합니다.
(*참고 : VSC 농도란, Volatile Sulfur Compound 농도의 줄임말로 입냄새의 주요 원인이 되는 가스의 농도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물을 자주 마시면 좋고, 일어나서 물을 바로 마셔주면 더 좋습니다. 입안 촉촉! 기억해 주세요
3.식이섬유를 먹자
일어나서 아침을 먹을 때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드셔보세요. 식이섬유의 특징이 오래 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갈래의 질긴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씹을수록 침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씹고 삼키는 과정에서 치아 사이의 찌꺼기를 같이 품고 내려갑니다.
4.모닝커피 모닝흡연 안하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 마시거나 담배 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안 그래도 일어나자마자 VSC 농도 높은데, 거기에 불지르는 격입니다. 적어도 다른 아침 메뉴와 함께 하시고, 이후에는 물로 여러 번 헹궈주세요.
5.자기 전에 양치질을 하고 가글을 해보자
세균의 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치질입니다. 그리고 양치질 전에 가글을 하면 더욱 좋습니다.
양치질은 자기 전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매일 하루 2번 이상 하기 힘드시면 되도록 자기 전에라도 꼭 해주세요. 그래야 충치도 덜 생기고 잇몸 질환도 덜 생깁니다.
6.치실 사용
자기 전에 양치하실 때 치실 사용해 주면 정말 좋습니다. 생각보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있는 음식물은 양치질로 잘 닦이지 않습니다. 특히 어금니 뒤쪽도 잘 안 닦입니다. 이럴 땐 치실을 사용해 잘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7.정기적인 스케일링
잇몸 질환이 있으면 아침 입냄새를 잡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치석 안에는 엄청나게 많은 세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니 꼭 정기적으로 스케일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