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은 somatitis 라고 불립니다. 보통 환자분들께서 치과에 오면, ‘입에 구멍이 생겼다 혹은 헐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구내염은 입 안쪽 여기 저기 다 생깁니다. 어느 날은 입술 안쪽, 어느 날은 잇몸, 어떨 때는 볼, 간혹 혀 밑, 짜증날 땐 목구멍까지. 잘 살펴보면 생김새나 나는 위치 등이 조금씩 다릅니다.

보통은 3가지로 나뉩니다.
1. 궤양성 – 대표적으로 재발성 아프타성
2. 수포성 – 대표적으로 포진성 치은 구내염, 흔히들 말하는 헤르페스
3. 미란성 – 대표적으로 칸디다증
​물론 더 전문적으로 가면 세부적으로 나뉩니다.

1.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궤양성 구내염은 재발성 아프타성, 배체트, 외상성, 욕창성 등 다양합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입니다. 궤양은 말그대로 움푹 페이는 것입니다. 원형이나 타원형의 깊이가 얕은 구멍이 만들어집니다. 원인은 아직 속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균이 가장 큰 원인일거라 여겨집니다. ​또한, 모든 구내염의 천적 – 피로, 스트레스, 면역기능 저하, 알러지, 영양불균형 등도 영향을 줍니다.

밥 먹다가 입술 씹으면 하얗게 푹 파이는데, 그런 외상성 – 다쳐서 생기는 궤양을 제외하고는 비외상성으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재미있게도 가장 면역력 좋을 것 같은 20대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안타깝게도 재발율이 꽤 높습니다. 얼마나 높으면 이름에 “재발성” 이라는 용어가 함께 있습니다.(“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1~3개월 단위로 재발 가능​합니다. 보통 이렇게 한군데에 폭 페인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2. 포진성 치은 구내염 (=헤르페스성 구내염)

포진성 치은 구내염은 수포성입니다. 물방울처럼 올라왔다가 톡! 터지면서 구멍 크게 만듭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으로는 수포가 하나만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 수포가 한 번에 다닥다닥 붙어서 같이 납니다.​

포진성 치은 구내염은 전 인구의 약 60%이내가 감염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합니다. 보통 치과의사가 볼 때는 초발성, 이차성, 재발성 이런식으로 더 세세하게 구분하기도 합니다.

포진성 치은 구내염의 원인은 단순 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type 1, 헤르페스 라고도 불리죠)입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이기에 치료도 어렵습니다. 열이 나다가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mm 정도의 작은 크기로 여러 개의 물집이 생기고 이 물집이 터지면 노란색의 막이 그 위에 생깁니다. 이때 다시 아프타성 궤양(아프타성 구내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구내염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헤르페스성은 입 안에서 날 때도 여러 개가 한 번에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전염성이 있어 주위 사람에게 전염됩니다.대부분 어린 나이에 발생하며, 생기는 위치는 입술, 잇몸, 입천장, 혀 주변부, 목구멍 안쪽까지 다양합니다. 아프타성과 마찬가지로 피로, 스트레스, 수면부족, 면연력 저하, 영양불균형 등이 있는 경우 쉽게 발생합니다.

3. 칸디다증

칸디다증은 미란성 구내염의 일종입니다. 미란성이라는 말은 사전적으론 썩거나 헐어서 문드러진다 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서 넘어지면 피부 껍질 까지듯, 입 안이 까진다는 소리입니다.​

보통 원인은 칸디다균이라고 불리는 곰팡이균입니다. 원래 우리 몸 속에 있는 균인데 면역력이 저하되고 피곤하거나 전신질환 등이 있는 경우, 구강 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위로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오랜 시간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 구강미생물 균형이 깨져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노인층 혹은 임산부등 체력이나 면역력이 낮아진 환자에게서 보입니다.

​위에서 말한 구내염하고는 다른 종류의 증상으로 치료법도 많이 다릅니다. 위의 구내염들이 세균과 바이러스라면 칸디다는 곰팡이입니다. 증상은 급성의 경우는 통증이 있는데 만성으로 있는 경우는 대부분 통증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자세히 보면 위막성, 위축성, 증식성 등으로 나타나긴 합니다. 하얀색으로 막이 생기거나 빨간색 반점이 나타나거나 합니다. 하얀 막들은 긁어내면 벗겨지는데 대신 피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칸디다증을 유발하는 칸디다균이 신장, 심장, 뇌, 안구, 간 등 여러 곳으로 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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