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혀의 뒤쪽에 있는 설태입니다. 그래서 구강 외 원인이 존재하지 않고, 구강 내에 잇몸 염증이나 특이 질환이 없는데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설태의 분포와 양을 측정해 보아야 합니다.

혀는 오톨도톨한 유두가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플라그 침착이 매우 쉽습니다. 그리고 플라그 제거도 어렵습니다. 특히 혀의 제일 뒤쪽 1/3 부위는 해부학적으로도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고 침에 의한 세정 작용도 잘 안 되는 부위입니다. 또한 콧물의 역류, 편도선의 분비물 등이 쉽게 침착 되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세균이 번식하기에 매우 쉽습니다.

이 부위의 설태가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 있는지를 측정하면 입냄새의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총 설태량은 93.14mg±51.15mg 정도입니다. 하지만 구취환자군의 총 설태량은 195.40mg±116.3mg입니다. 정상인에 비해 설태의 양이 2배 가량 많은 셈입니다. 이러한 설태는 대부분 혀의 뒤쪽 1/3에 분포합니다. 평균적으로는 약 61.6%가 뒤쪽 1/3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혀의 총 설태량과 분포를 개개인이 측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 혀의 설태를 잘 제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설태 제거는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매우 부드럽게 시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선 치과의사들은 돌기가 있는 혀클리너나 세게 닦게 만들어진 혀클리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만일 과도한 자극으로 혀의 조직에 손상이 가거나, 출혈이 발생하면 염증이 생겨서 입냄새가 더욱 심해지는 이차적인 원인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U자형의, 부드러운 설태 제거가 가능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진 혀클리너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글제도 도움이 됩니다. 구강내에서 입냄새를 발생시키는 세균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시키거나, 입냄새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균의 영양물질의 공급을 감소시키며, 입냄새 유발 물질 자체의 생산과 휘발을 차단/억제하는 가글제가 좋습니다.

또한, 알코올은 구강 점막에 큰 자극을 주거나 탈수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가글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글을 사용한 후에는 물로 여러 번 헹궈주고, 목 부분까지 물로 가글해 주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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