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충치 이야기입니다. 탕후루를 자주 먹으면 충치가 잘 생길까요?
이제는 전국민이 탕후루를 알고있습니다. 가히 탕후루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탕후루는 충치 발생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탕후루
탕후루는 과일이나 다른 식품을 설탕 시럽으로 감싼 후, 꼬치에 꽂아 만든 간식입니다. 탕후루는 외관적으로도 아름다운 모습이고, 손에 들고 먹기 편한 형태입니다. 또한 특유의 식감을 지니고 있어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주 재료는 딸기, 포도, 귤, 체리 등 입니다. 약으로 먹기 어려운 쓴 재료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초기 기원설과는 달리, 맛있는 재료로 바뀐 셈입니다.
그런데, 탕후루를 치과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떨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충치가 매우 심하게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탕후루 충치 ! 왜 그럴까요?
2. 탕후루 충치 유발 지수
충치 유발 지수(우식 유발 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음식이 충치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쉽게 숫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충치 유발 지수가 높을수록 충치가 잘 생기는 음식입니다.
충치는 기본적으로 당도와 점도가 높을수록 잘 생깁니다. 예를 들어 설탕은 매우 당도가 높습니다. 카라멜은 매우 점도가 높습니다. 이 둘은 충치 유발 지수가 높습니다. 달달하고 끈적이는 음식일수록 충치가 잘 생기는 셈입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에 실린 단국대학교 연구 논문은 충치 유발 지수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충치 유발 지수 = 2.581343*당도 + 0.598324*점도
참고로, 당도는 브릭스 당도로, 용액 100g에 있는 당의 농도입니다. 위 논문에서는 고체류의 경우 40g을 400mL 물을 부어, 3분간 믹서기에 분쇄한 후 측정하였습니다. 점도는 점도계를 이용해 측정한 값입니다.
아래 표에, 논문에 나와있는 충치 유발 지수 중 일부를 기재하였습니다.
음식 | 충치 유발 지수(분) |
오렌지 | 8.89 |
딸기 | 4.95 |
수박 | 1.71 |
청포도 | 2.75 |
삶은 고구마 | 11.36 |
고구마 맛탕 | 37.02 |
딸기잼 | 41.36 |
젤리 | 40.07 |
꿀꽈배기 | 28.66 |
아직 탕후루를 측정한 탕후루 충치 유발 지수 값은 없습니다. 하지만 유추는 가능합니다.
삶은 고구마의 충치 유발 지수가 11.36인데 비하여, 고구마에 설탕을 묻혀 굳힌 고구마 맛탕은 37.02입니다. 그 차이는 약 25입니다. 딸기는 4.95지만, 딸기잼은 41.36입니다. 차이는 약 35입니다.
탕후루는 딸기, 귤, 샤인머스킷 등을 주재료로 합니다. 이들은 약 4.95(딸기), 8.89(오렌지), 2.75(청포도)와 유사한 값을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설탕을 묻혀 굳히면 충치 유발 지수가 약 25 이상 상승할거라 유추 가능합니다.(고구마와 고구마 맛탕의 차이값이 25정도이므로) 즉, 탕후루 충치 유발 지수는 약 30~40정도의 충치 유발 지수를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충치 유발 지수는 음식의 당도 뿐 아니라 점도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젤리, 딸기잼의 충치 유발지수가 매우 높은 것 또한 점도의 영향 때문입니다. 딸기와 딸기잼의 충치 유발 지수 차이는 약 35입니다.
탕후루 중 얇은 설탕막을 지닌 경우에는 단단한 사탕과 같은 식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두꺼운 설탕막을 지닌 경우에는 씹고 나면 끈적거리는 식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점도가 충치 유발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상대적으로 점도가 높은 두꺼운 설탕막을 지닌 탕후루가 충치 유발 지수는 더욱 높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탕후루 충치 유발 지수는 30~40이상의 매우 높은 값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탕후루를 먹은 후에는 꼭 양치질을 잘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가 1000ppm 이상 들어간 고불소 치약을 쓰면 더욱 좋습니다. 불소는 세균이 당을 분해하여 만드는 산성 물질에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리브러쉬 제품으로는 에델바이스 치약이 있습니다.
또 다른 팁으로는, 양치질 전에 따뜻한 물로 입을 헹구는 것도 좋습니다. 치아 사이에 붙어 있는 끈적한 설탕 성분을 물로 조금이라도 녹이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리브러쉬 농축가글을 쓸때도 따뜻한 물로 가글을 제조하면 더욱 좋습니다.
웃으며 탕후루 먹고 울며 치과 가기 보다는, 평소 양치질을 꼼꼼하게 잘 해주어 탕후루 열풍을 재미있게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탕후루 충치 유발 지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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