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심리 검사

입냄새 심리 검사 이야기입니다. 치과에서 입냄새 검사를 받을 때는 입냄새 가스 검사외에 심리 검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입냄새 검사를 할 때 왜 심리 검사를 할까요? 그리고 어떤 심리 검사를 할까요?

1. 입냄새 심리 검사 시행하는 이유

입냄새는 자신이 스스로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가족이나 친구, 혹은 회사 동료들로부터 입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알게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움츠러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입냄새를 수시로 체크하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오인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대화를 나눌 때 상대의 얼굴 표정이 변하는 상황이나, 상대가 코를 만지는 행동, 얼굴을 돌리는 행동을 하게 되면, “아.. 지금 내 입냄새가 심한가보다..”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작 상대는 아무 생각없이 했던 행동임에도 스스로를 입냄새가 심한 상태라고 확정해버리는 셈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심리적 갈등이나 긴장 상태에 있는 경우에, 실제로 입냄새가 더욱 심해진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심리적으로 팽팽한 긴장 상태에 놓이면, 침의 분비량이 줄어듭니다.

긴장된 상황을 종종 ‘입이 바싹 마르는 상황’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실제로 입이 마릅니다.

침 분비량이 줄어들면, 입냄새 세균과 싸우는 물질의 수도 줄기 때문에 입냄새 세균의 활성도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정말 입냄새가 심해져 버립니다.

그래서 치과에서 입냄새 검사를 받을 때 종종 심리 검사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2. 심리 검사 방법

입냄새 관련 심리 검사법으로는 SCL-90-R과 같은 간이 검사법이 자주 쓰입니다. 약 90개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검사법입니다.

SCL-90-R의 문항은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문항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강박증 ⓑ 신체화 ⓒ 예민성 ⓓ 우울 ⓔ 불안 ⓕ 공포 ⓖ 적대감 ⓗ 정신증 ⓘ 편집증 등

SCL-90-R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과의사가 알 수 없었던 환자의 주관적인 경험을 알 수 있음 ⓑ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과, 일상적인 관리만 필요한 사람을 분류할 수 있음 ⓒ 짧은 시간 내에 검사가 가능함

입냄새가 안 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진짜로 입냄새가 심한 진성구취 환자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경우임에도 이를 걱정하거나 다른 사람의 태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입냄새 관련 심리 검사 방법은 이러한 사실을 환자에게 인지시키기 위해 존재합니다.

검사 내용을 보며, 너무 걱정하지 말 것을, 객관적인 결과를 토대로 이야기하는 셈입니다.

우리는 음식을 먹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입 안에 세균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질환에 의한 입냄새가 아닌 경우라면, 일상적으로 적절한 방법으로 제거/예방하면 입냄새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습니다.

평소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 자신의 구강에 맞는 적절한 구강 케어 용품의 사용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평소 입냄새 관리를 잘 하고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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