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상태 알아보는 법입니다. 정확히는 치주조직 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플라그와 치석, 잇몸, 잇몸 주머니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1. 플라그, 치석으로 잇몸 상태 알아보기
잇몸 질환의 대부분은 플라그와 치석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플라그와 치석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아쉽게도 플라그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생성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없앨 수는 없습니다. 플라그가 굳어서 치석이 되기 전에 매일 양치질을 통해 잘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그와 치석의 양을 관찰하는 것이 잇몸 상태를 알아보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입니다.
보통 치과에서는 치아 표면을 건조시킨 후 관찰합니다.
플라그와 치석은 잇몸과 치아가 맞닿는 경계면을 기준으로 나뉩니다.
경계면 기준으로 치아쪽에 있는 것이 치은연상치석, 잇몸쪽으로 들어가 있는 것을 치은연하치석이라고 합니다.
치은연하치석은 눈으로 관찰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치과에서 탐침을 이용하여 검사합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플라그와 치석이 많이 있는 경우에는 보조적으로 X레이 사진을 찍어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2. 잇몸 상태 어떤 기준으로 볼까요
잇몸 상태는 여러 부분을 다각도로 살펴봅니다.
잇몸은 건조한 상태로 검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잇몸의 색상, 잇몸의 모양, 크기, 단단한 정도, 치아와의 배치 등을 살피고, 통증 여부, 피가 나는지 등을 살펴봅니다.
이렇게 살피면서 정상적인 구조와 다른 점을 찾아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상구조라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잇몸의 색상은 산호빛 연분홍색임
② 잇몸의 외형은 옷깃 모양이며 치아를 둘러싸고 있음
③ 잇몸은 치아의 경계를 따라서 부채꼴 모양으로 되어 있음
④ 잇몸은 견고하고 탄력성을 가짐
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거나, 발적 증상이 없음
잇몸을 관찰했을 때 위와 같은 정상적인 구조와 다른 점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잇몸 표면이 매끈하고 반질거리면서, 빨갛게 보인다면 부종이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은 잇몸의 색상 변화나 붓는 현상보다도 먼저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 잇몸 질환을 진단하는 요소로 유용하게 쓰입니다.
3. 잇몸 주머니 살펴보기
치주낭이라 불리는 잇몸 주머니는 잇몸과 치아 사이에 있는 틈새를 말합니다. 이 틈새의 깊이가 어느정도 되느냐를 통해 잇몸 질환의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꼭 염두해 두어야 하는 것이 부착된 수준입니다.
잇몸이 치아의 어느 부분에 부착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같은 잇몸 주머니 깊이를 보여도 전혀 다른 상태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부착수준(attachment level)을 통해 이를 파악합니다. 부착수준은 치아의 머리와 뿌리를 나누는 경계부분에서 부터, 잇몸 주머니의 끝 부분까지의 거리를 나타냅니다.
즉, 똑같은 잇몸 주머니 깊이를 지녀도, 잇몸이 치아의 뿌리쪽에 붙어있을수록 부착수준은 커집니다. 위쪽 이미지에서 ①과 ②를 보시면 잇몸이 치아의 어느 부분에 붙어있느냐에 따른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잇몸 주머니 깊이에 비해 부착수준이 훨씬 더 잇몸의 파괴된 정도를 잘 나타냅니다.
이상으로 잇몸 상태를 알아보는 법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치과에서는 잇몸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전신병력, 흡연력, 치과병력, 치아와 입술, 볼 등의 구강 조직, 치아가 흔들리는 정도, 교합 등을 살펴보며, 엑스레이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