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겉면에 있는 충치 - 법랑질 우식 - 올바른 구강 케어의 시작

치아 겉면에 있는 충치인 법랑질 우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법랑질은 치아의 가장 겉 껍질이자, 가장 단단한 부위입니다. 이 부위에 충치가 있는 것을 법랑질 충치(=법랑질 우식)이라고 합니다.

법랑질이 침범당하면, 그 다음은 상아질 우식이 됩니다.

속까지 썩은 상아질 충치란?

1. 법랑질 우식 (=법랑질 충치) 이야기

치아의 가장 겉면인 법랑질은 수산화인회석이라는 결정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결정들 사이에는 아주 미세하게 연결된 공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공간들을 통해 확산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겉면에 플라그가 쌓이고, 충치균에 의해 치아가 공격받으면 하얗게 변색이 일어납니다. 하얗게 변한 부분은 탈회가 일어나는 부분입니다. 탈회란, 기존에 있던 치아 미네랄들의 구조가 변하거나,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얗게 변하면서 미네랄 성분들이 빠져나가면 연결되어 있는 공간들이 더욱 커집니다. 그래서 확산이 더욱 잘 일어나는 구조가 되어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겉면은 단단한 방어막을 형성하고 있지만, 충치가 진행이 되면 표면이 붕괴되면서 촉감이 부드러워집니다.

충치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치아의 가장 겉면에 생긴 충치는 자세히 관찰해보면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겉면인 표층부터 시작해서, 병소 본체, 암층, 투명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층 구조는 모든 충치에서 뚜렷하게 나뉘어 관찰하긴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충치가 치아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기에 알아두면 좋습니다.

① 표층은 아직 충치가 침범하지 않아 정상에 가까운 부위입니다. 충치 활성이 커질수록 표층은 얇아집니다. 만약 충치 활성이 정지된 경우에는 조금씩 스스로 회복하는 재광화가 일어나면서 두께가 두꺼워집니다.

위 사진 중 왼쪽 사진을 보면, 겉부분인 표층은 약간 하얗게 보이지만 내부가 까맣게 변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② 병소 본체는 말 그대로 본체입니다. 따라서 전체 병소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미네랄이 빠져나가는 탈회 작용이 가장 많이 진행된 부위입니다.

그래서 구멍(소공)이 전체 부피의 ¼(25%)까지 차지하게 됩니다.

③ 암층은 편광 현미경에서 볼 때 어둡게 보여서 암층이라고 합니다. 어둡게 보이는 이유는 구조 내에 매우 작은 구멍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작은 구멍들은 전체의 2~4% 부피를 차지합니다.

이 층에서는 미네랄이 빠져나가면서 생긴 구멍들이 있던 곳에 무기질 이온들이 쌓이며, 치아를 복구하는 재광화 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④ 투명층은 충치 병소의 가장 심부에 위치합니다. 유기 물질의 변화는 거의 보이지 않는 층이며, 건강한 층에 비해 연결 통로가 넓어집니다.

충치는 세균과 세균의 먹이를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항균, 고불소 치약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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