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 라떼가 입냄새 심한 이유

믹스커피, 라떼가 입냄새 심한 이유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거의 모든 음식물이 입냄새를 유발합니다. 그중에는 마늘처럼 입냄새가 심하게 나는 음식도 있죠. 커피도 생각보다 입냄새를 굉장히 심하게 만듭니다.

그럼 왜 입냄새를 심하게 만들까요?

1. 카페인

카페인이 가지고 있는 아주 이상한 성질이 있습니다. 침 분비를 적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입안이 건조해지면, 입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들이 돌아다니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일전에 말씀드린 대로, 침에는 세균과 싸우는 물질이 있고, 침이 흐르면서 세균과 찌꺼기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이 적어질수록 세균과 찌꺼기가 계속 남게 되어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2. 믹스커피 산성과 입냄새

커피는 산성음식입니다. 약 pH5~5.5 정도의 약산성입니다. 이에 따라 커피를 마시면 입안의 산도도 pH5 ~ 5.5가 됩니다. 아주 안타깝게도 입안에서 충치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pH가 5.5입니다. 산성 물질이 많아져서 pH가 5.5가 되면 치아의 겉면에서 칼슘과 인 성분이 빠져나오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충치가 시작됩니다. 충치의 정도가 심해질수록 입냄새도 심해집니다.

3. 우유

커피에 우유를 넣어 라떼로 드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라떼의 경우에는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더 입냄새를 나게 합니다. 그 이유는 우유 속 단백질 때문입니다. 입안에 있는 박테리아들이 단백질을 분해하면 달걀 썩는 냄새가 납니다. 헛간에서 나는 냄새랑 비슷한 냄새도 만듭니다. 이 두 가지 냄새가 섞이면 최강의 입냄새를 만듭니다.

4. 믹스커피 설탕과 입냄새

아메리카노가 아닌 다른 믹스 커피의 경우, 설탕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설탕은 세균의 에너지원입니다. 여기에 앞서 말한 건조한 입과 산성도가 만나면 입냄새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안 그래도 세균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데, 거기에 더 열심히 일하라고 밥을 주는 꼴입니다.

5. 커피 특유의 향

생각보다 커피의 향은 강한 편입니다. 이 커피 향이 입안에서 다른 향들과 섞이면 입냄새로 진화합니다. 커피 향은 좋잖아요? 그런데 이게 입냄새가 된다고요?라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쉽게 말하면, 땀 냄새 나는데 거기에 그대로 향수 뿌린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향수 향이 아무리 좋아도, 땀 냄새와 섞이면 기상천외한 악취가 됩니다.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향이 강하기 때문에 더욱더 악취로 진화 가능합니다.

6. 유황

커피 자체에는 유황이 풍부합니다. 문제는 유황 자체가 입냄새를 심하게 만드는 원재료라는 점입니다. 좀 전에 커피에 우유를 넣으면 더 입냄새가 심해진다고 말씀드렸죠? 우유가 분해되면서 나오는 게 유황이고, 이 유황이 입냄새의 원인입니다. 그런데 커피에는 유황 자체가 풍부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입냄새를 심하게 만듭니다.

커피 자체도 입냄새를 심하게 만들지만, 여기에 추가적으로 입냄새를 심하게 하는 우유와 설탕을 섞으면 더욱 입냄새가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아메리카노에 비해 믹스커피와 라떼가 입냄새를 더욱 심하게 합니다. 다음 콘텐츠에서는 그럼 어떻게 해야 커피를 마신 후 입냄새가 덜 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상 믹스커피와 라떼가 입냄새를 심하게 만드는 이유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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