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와 시린이

탄산음료는 왜 치아를 시리게 만들까요? 탄산음료와 시린이 이야기입니다. 탄산음료가 치아를 시리게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탄산음료를 마신 후 시린이를 줄이는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탄산음료의 산성과 시린이

탄산음료는 주로 이산화탄소(탄산가스)가 용해되어 있으며, 탄산은 물과 반응하여 탄산이온을 생성합니다. 이 탄산이온은 치아의 미네랄 성분과 반응하여 침식시킵니다. 산성성이 높은 음료일수록 더욱 심해지며, 치아의 미네랄이 파괴되어 치아 표면이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탄산음료 산성도와 시린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치아 구조 – 법랑질 : 치아 외벽은 법랑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법랑질은 치아를 외부의 물리적, 화학적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고, 먹는 음식과 음료의 영향으로부터 치아를 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법랑질의 주 성분은 칼슘과 인으로 구성된 무기물질입니다.

ⓑ 탄산음료의 산성 : 탄산음료의 산성은 pH값으로 측정되며, 숫자가 낮을수록 강산성입니다. 일반적인 탄산음료의 pH값은 약 2.5에서 4.5 사이입니다.

ⓒ 침식 과정 : 탄산음료를 마시면 음료 안의 탄산이 치아의 표면과 접촉하게 됩니다. 이산화탄소가 물과 반응하여 탄산이온(H2CO3)이 생성되고, 이 탄산이온은 치아의 법랑질과 반응하여 침식을 일으킵니다.

카르본화 작용(Carbonation Reaction):

H2O + CO2 → H2CO3

법랑질과의 반응:

H2CO3 + Ca10(PO4)6(OH)2 (법랑질의 주요 성분) → 10 Ca(H2PO4)2 (인산염) + 2 H2O

위 반응에 따라 탄산음료의 산성은 법랑질의 주요 성분인 칼슘 인산염을 인산염으로 분해시키고, 이로 인해 치아의 미네랄 성분이 손실되고 치아가 파괴되는 과정이 발생합니다. 치아의 표면은 계속 얇아지고 미세한 표면 손상이 발생하며, 결국 치아가 구멍이 생기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탄산음료는 시린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탄산음료 내 설탕과 시린이

탄산음료에는 많은 양의 설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탕은 구강 내 미생물(세균)의 대사 과정에서 산 생성을 유도합니다. 세균에 의해 생성된 산은 위와 같은 반응을 일으킵니다. 결국 치아의 미네랄 성분이 손실되면서 시린이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탄산음료를 마신 후 시린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탄산음료 줄이기: 탄산음료를 줄이는 것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대신 물, 무가당 차, 또는 무가당 음료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2. 음료 섭취 후 물 마시기: 음료를 마시고 난 후에는 물을 마시거나 물로 헹궈주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치아에 남은 산성 또는 끈적거리는 느낌을 줄여주고 법랑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3. 빨대 사용하기 : 탄산음료가 치아에 닿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빨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고불소 치약 사용 하기 : 치아의 법랑질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성분 중 하나는 불소입니다. 불소는 1000ppm 이상일 때 충치 예방 및 시린이 예방이 가능합니다. 리브러쉬 제품 중에서는 에델바이스 고불소 치약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탄산음료와 시린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시린이 증상을 줄이기 위해 생활 습관과 구강 관리를 통해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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