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충치 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충치 약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충치의 다양한 원인과 충치 약
충치 약에 대해 알아보려면 충치가 왜 생기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충치는 크게 3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병원체 요인 : S.mutants(연쇄상구균) 등의 세균, 산성 환경 등
ⓑ숙주 요인 : 치아의 형태, 치아 배열, 침 분비, 유전 등
ⓒ환경 요인 : 구강청결도, 섭취 음식의 종류 등
충치는 치아 표면의 세균이 음식의 당 성분을 분해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은 치아의 미네랄을 침식시키고 치아의 구조를 파괴합니다.
2. 충치 약이 넘어야 하는 치아의 구조
충치 약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은 치아 구조적 특성상 자가 복구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비활성화된 세포로 구성됨
치아는 한 번 파괴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습니다. 이는 치아가 대부분 비활성화된 세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어릴 때에는 우리가 새로운 치아(영구 치아)를 가지게 되지만, 그 후에는 우리의 치아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새로운 치아가 나오지 않습니다.
ⓑ 무기물질로 구성됨
치아는 세포를 자연적으로 회복하거나 재생할 수 있는 다른 조직과 달리, 거의 무기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무기물질은 대부분이 수화산화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분해가 시작되면, 세균에 의한 추가적인 침식을 막는 인체의 자연적인 방어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치아의 구조적 특성 때문에, 일단 치아가 손상되면, 치과의사는 충치 부분을 제거하고, 인공적인 소재로 구멍을 메워서 추가적인 침식을 막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충치 ‘치료’는 사실상 충치의 진행을 막고, 이미 발생한 손상을 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충치 약 개발의 어려움
위에서 이야기한 충치의 원인과 충치 약이 넘어야 하는 치아의 구조를 바탕으로 충치 약 개발의 어려움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충치 약이 치아의 재생을 촉진해야 하는데, 치아는 일단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습니다. 즉, 충치 약이 세균을 없애거나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더라도, 이미 침식된 치아 부분은 복구되지 않습니다.
현재 치아의 자연 재생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배양도 일부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난관이 있습니다.
– 치아가 정상적인 모양, 형태를 갖추도록 배양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 치아의 크기를 개개인의 결손 부위에 딱 맞게 만들기 어렵습니다.
– 치아의 씹는 면이 반대편 치아와 맞물리도록 정확하게 배양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 만약 치아의 재생에 성공하더라도, 충치 약이 충치균을 모두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치아 대부분이 무기질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약물이 치아 내부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4. 예방의 중요성
충치 예방은 치아 치료보다 더 중요합니다. 구강 위생 관리, 규칙적인 칫솔질, 치과 검진 등을 통해 충치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리브러쉬에서는 티트리 농축가글, 고불소 에델바이스 치약을 활용하여 충치의 예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충치를 없앨 수 있는 마법같은 약은 존재하지 않으며,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와 예방 조치를 통해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