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잇몸 질환 - 올바른 구강 케어의 시작

스트레스 받은 날에는 잇몸 상태가 안 좋아지기도 합니다.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실제로 잇몸 질환의 위험지시자 중 하나가 심리적 상태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급성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이라 불리는 잇몸 질환이 있습니다. 물론, 잇몸 질환은 매우 많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히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상태만 가지고 잇몸 질환이 발생했거나 잇몸 질환이 더 심해졌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적으로 우리는 둘이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잇몸에 악역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문도 많이 나온 상태입니다.

그럼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1. 스트레스가 주는 영향

스트레스가 구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 잇몸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는 습관을 발생시킵니다.

ⓑ 잇몸 조직과 연관 된 신경계, 면역체계에 영향을 줍니다.

2.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습관과 잇몸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우리는 무의식 중에 이를 해소하려 노력합니다. 이러한 무의식 중 해소 노력에는 이를 가는 행위, 이를 악무는 행위, 주변 물건을 깨무는 행위, 손톱을 물어뜯는 행위, 흡연, 음주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잇몸에 영향을 주는 습관으로, 잇몸에 출혈을 발생시키거나, 붓게 만들 수 있고 건조한 구강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평소 잇몸에 가해지는 자극보다 훨씬 큰 자극을 만들기도 합니다.

3. 스트레스로 인한 잇몸 신경계, 면역체계 변화

스트레스를 받으면 구강 내 타액(침) 분비가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구강 건조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잇몸 면역을 억제하여 세균의 활성도를 높이기도 하며, 잇몸 조직이 파괴될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우리 몸은 부신피질에서 코티솔 생성을 증가시킵니다. 코티솔은 중성구 활성, IgG 생성, 타액의 IgA 분비를 억제하게 됩니다. 이들은 모두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요소들입니다. 따라서 면역이 직접적으로 억제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신경전달물질에도 영향을 미쳐, 세포성 면역반응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매커니즘은 결국 스트레스가 잇몸에 악영향을 주는 셈입니다.

4. 관리방법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삶은 없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조절할 수는 있습니다. 운동, 명상, 자기감정통제 등 다양한 방법들이 알려져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스스로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분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잇몸 질환은 무조건 세균이 있어야 발생합니다. 즉, 스트레스만 가지고는 잇몸 질환이 생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잇몸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첫 번째 방법이자 가장 좋은 방법은 양치질을 잘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맞는 칫솔과, 항염 성분 혹은 항균 성분이 포함된 치약을 사용해 잘 관리하는 것이 제일 좋은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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