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글이라고 다 같은 가글은 아니다.

어떤 습관이나 행동을 할 때 전후관계가 있죠. 밥 먹고 난 후 바로 눕지 말기, 탄산음료를 마신 직후 양치하지 말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찬물 마시지 말기 등

​하지만 순서에 따라 효능, 효과가 달라지는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백질 음식을 운동하기 전과 후 언제 먹는 게 더 좋은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가글입니다. ​

사실 가글이라고 다 같은 가글이 아닙니다. 가글은 언제 하는 게 더 좋을지 이야기하기 전에 가글의 종류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해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가글에 종류가 있어?’ ‘가글이면 다 똑같은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우리가 가글이라고 부르는 구강양치액은 크게 Cosmetic mouthwash, Therapeutic mouthwash로 나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Cosmetic은 일시적으로 입 냄새를 억제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효과이며 화학적, 생물학적인 작용이 없습니다.

Therapeutic은 근본적으로 세균을 줄이며, 입 냄새와 플라그, 잇몸 질환, 치아 질환을 줄이거나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화학적, 생물학적 작용을 합니다.​

Cosmetic 가글은 일시적으로 입 냄새를 가리는 역할을 할 뿐 박테리아를 죽일 수 없습니다. Therapeutic 가글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여 증상을 없애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딱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치아 질환, 잇몸 질환, 입 냄새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Therapeutic 가글을 써야 합니다.

​그럼 이런 가글을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요? 바로 성분표입니다. 미국 치과의사협회에서 공고한 자료를 보면, 아래의 성분을 확인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 CPC (세틸피리디늄염화물)
– 클로로헥시딘
– 불소
– 과산화수소
– 에센셜 오일

특히 CPC의 경우 입 냄새 제거에 탁월하고, 클로로헥시딘은 플라그를 조절하는데 탁월합니다.
에션셜 오일은 구강 내 세균을 잡는 데 효과적이고, CPC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한 광범위한 세균에 효과적입니다.​

그럼 가글은 도대체 언제?
가글은 양치질 전에 하는 것이 좋을까요? 양치질 후에 하는 것이 좋을까요?
공식화 되어있는 정답은 없지만, 가글의 효과를 최대로 높이고자 한다면 다음 내용을 꼭 기억하세요

수산화칼슘이나 수산화알루미늄과 같은 성분들이 불소와 만나면 복합체를 형성합니다.
때문에 가글의 효과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성분들이 있는 치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양치질 후 물로 여러 번 헹군 후에 가글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양치질 후 가글을 바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양치질 전에 가글을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가글은 하루 1-2번 정도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특히 클로로헥시딘의 경우에는 너무 자주, 오래 사용하면 치아가 변색될 수 있습니다. CPC, 에센셜 오일 기반은 변색 위험은 없지만 자칫 양치질을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잦은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가글은 언제 하는지 보다,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가글을 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혹시 가글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리브러쉬에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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