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마취 이야기

치과 마취 이야기를 시리즈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치과에서 하는 마취 무섭죠? 치과의사인 저도 무섭습니다.

그래도 요새는 주사기도 좋은 거 많이 나오고, 기술도 좋아져서 그 공포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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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들께서 마취하고 치료 끝나고 나면 자주 물어보는 내용이 있습니다.

마취가 언제 풀리는지와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시리즈로 알아보려 합니다.

[목차]

1. 치과 마취 이야기

2. 치과 마취 풀리는 시간

3. 치과 마취 부작용 이야기

4. 치과 마취 주의사항 이야기

치과 마취 이야기

일단 치과에서 쓰는 마취에는 크게 국소마취와 전신마취가 있습니다.

치료할 부위와 그 주변만 마취하는 것이 국소마취이고, 잠에 빠져들게 하는 게 전신마취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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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가장 많이 쓰이지만, 대부분이 무서워하는 것이 국소 마취입니다

그 중 바늘로 찌르는! 마취를 무서워하죠? (침윤마취라고 불립니다)

​아래 치과 마취 설명 영상도 참고하세요.​

전신마취 하면 공포감 없이, 통증 없이 치료할 것 같은데 왜 이걸 쓸까요?

거기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주요 이유로는

– 치료할 때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이 되기에 협조도가 좋습니다

전신마취를 하면 대화를 나눌 수 없고, 환자의 반응을 살필 수 없습니다.

국소마취를 하면 환자에게 치료 진행도나, 치료 과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할 수도 있고 환자의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치료 중간에 환자의 반응을 살피며 과정 수정도 가능합니다.

– 합병증이나 기타 유병률(사망률 등)이 낮습니다

아무래도 전신마취의 경우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에서 이야기하는 전신마취 합병증으로는 구강 내 구조물 손상, 저산소증, 기관지 경련, 폐흡인, 부정맥, 심근경색 등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s://general.anesthesia.or.kr/bbs/?number=12&mode=view&code=faq&keyfield=&keyword=&category=&gubun=&orderfield=

– 보조자가 따로 필요 없고 진료 후에도 보호자의 동반 없이 귀가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의 경우 마취과 의사를 비롯해, 환자의 입을 벌린 상태로 유지해주고 혀를 잡아줘야 하는 보조자 등 추가적인 보조 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마취에서 깬 후 바로 움직이거나 운전하기엔 위험하기 때문에 보호자도 필요하게 됩니다.

– 치료 비용이 적게 듭니다

전신마취의 경우, 보조 의사, 보조 인력, 마취제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회복을 위한 회복실 사용 등의 비용도 추가 산정됩니다.

– 사전에 금식을 안 해도 됩니다

​대부분 전신마취의 경우 약 12시간 전부터 금식해야 합니다. 전신마취를 하게 되면 위장도 마취가 되는데, 이때 위장 속 내용물이 역류하면 기도를 막거나 심하면 질식,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금식을 하여야 합니다.

수술도 부담되는데, 음식과 물도 섭취하지 못하니 더 불편해지기 마련입니다.

이상으로 치과 마취 이야기 시리즈 1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마취를 한다는 건 그만큼 병의 진행도가 심하다는 이야기겠지요.

미리미리 구강 케어를 잘하셔서 마취를 하는 일이 없는 것이 베스트! 그리고 치료 후에는 꼭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케어를 해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마취 후 풀리는 시간과, 부작용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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