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제거하려면 양치 후 충분히 헹구세요 - 올바른 구강 케어의 시작

양치질을 하고 나서 물로 몇 번이나 헹궈야 할까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은 현재 구강 상태와, 최우선적으로 원하는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충치 예방이 최우선 목적인 경우라면 양치질 후에 물로 1-2번만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입냄새 제거가 최우선 목적이라면 양치질 후에 물로 4-5번 이상 많이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왜 그럴까요?

충치 예방이 목적이라면 치약 내에 있는 불소와, 다른 유효 성분들이 치아와 오랜 시간 반응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농도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덜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헹구지 말고 거품만 뱉으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입냄새 제거의 관점에서는 다릅니다. 4-5번 이상 많이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입을 건조하게 하는 성분

치약은 일반적으로 입냄새 예방, 치아 보호 및 구강 위생, 잇몸 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성분을 포함합니다. 그러나 몇 가지 성분은 입을 건조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건조 성분은 라우릴 황산 나트륨(Sodium Lauryl Sulfate, SLS)입니다. SLS는 치약의 거품을 만드는 역할을 하지만 입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치약 외에도 가글이나 스프레이제에 있는 알코올 성분도 입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위 성분들이 입안을 건조하게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름 제거 : SLS와 같은 계면활성제는 기름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입 안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 성분들도 함께 제거됩니다. 세제로 그릇을 닦으면 뽀득뽀득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2) 증발 : 알코올과 같은 성분은 수분을 증발시킵니다. 이로 인해 입안의 수분이 사라지면서 입안이 건조해집니다.

입 속이 건조해지면, 입냄새 유발 세균의 활성도가 높아지고 매우 쉽게 부패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갈수록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2. 건조 성분 제거하기

▶ 제품 선택: 건조를 유발하는 성분을 피하기 위해 치약을 선택할 때 뒷면의 라벨을 읽고 건조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가장 좋은 것은 라우릴 황산 나트륨(SLS)이 없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다만, SLS 성분이 없는 치약은 거품이 덜 나서 사용감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글과 스프레이제의 경우 알코올 성분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뒷 면의 라벨에 알코올, 에탄올 등이 적혀있는지 확인하세요.

▶ 충분히 헹구기: 건조 성분들이 입안에 잔류하지 않도록 최대한 잘 헹궈줘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입냄새 제거가 최우선 목적이라면 양치질을 한 후 최소 4-5번 이상 충분히 헹궈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 수분 공급: 건조한 입을 방지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물을 자주 마셔주세요. 굳이 많이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씩 자주 마셔 주세요. 입안도 촉촉하게 만들고, 침 분비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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