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와 시린 증상 이야기입니다. 시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내가 양치질을 너무 자주 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내가 양치질을 너무 오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시린 증상을 불러오는 원인에는 충치, 잇몸 질환, 크랙, 치아 파절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가장 빈번한 것은 바로 마모입니다.
양치질을 너무 자주하거나, 오래 하게 되면 치아가 마모되어 시린 증상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1. 과거의 333, 현재의 221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양치질을 매우 잘하는 편에 속합니다. 어릴적부터 333법칙을 듣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333법칙이란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질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중국, 유럽 국가들은 333법칙을 교육하지 않습니다. 현재 전세계적 트랜드는 221법칙입니다. 221 법칙은 하루 2번 이상, 2분 이상 양치질, 1번 이상의 구강케어보조용품 사용입니다. 미국 치과의사협회의 자료를 보아도, 221 법칙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양치질을 자주, 오래하는 편에 속합니다.
2. 과도한 양치질이 만드는 시린 증상
양치질을 성실히 잘 하기에 충치나 잇몸 질환은 다른 나라에 비해 덜 할 수 있지만, 이를 마모의 관점에서 보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위 논문에서는 양치질 횟수와 치아 마모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양치질을 전혀 하지 않았을 때, 1번만 양치질을 했을 때, 2번 양치질을 했을 때, 그리고 3번 양치질을 했을 때의 치아 마모를 분석하였습니다.
양치질 횟수 | 마모 된 사람 % |
0 | 2% |
1 | 4.8% |
2 | 9.2% |
3 | 59.1% |
그 결과, 하루 2번 양치질을 하는 경우 치아 마모가 적게 나타났지만, 3번 이상 양치질을 하는 경우 치아 마모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 보아, 치아 마모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지만 양치질을 하루 3번 이상 하면 그 경향성이 더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모 경향성이 커질수록 시린 증상 발생도 커집니다. 그래서 마모와 시린 증상 관점에서 보면, 3번 양치질을 권장하는 대신 2번 양치질을 하며, 입냄새가 걱정된다면 오히려 물을 마시거나 가글액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3. 오랜 양치질이 불러온 시린 증상
미국치과의사협회의 레퍼런스를 보면, 아래 논문이 나옵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30초 동안 양치질을 하는 것보다 180초(3분) 동안 양치질을 하는 것이 55% 더 많은 치아 플라그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45초 동안 양치질을 하는 것보다 120초(2분) 동안 양치질을 하는 것이 26% 더 플라그를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2분 이상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지만, 심지어 3분 동안 양치질을 한다면 플라그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 2분 이상 양치질을 하는 것이 권장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오래 할수록 플라그가 더 잘 제거되는데 왜 최소 5분, 10분 양치질하라고 하지 않을까요?
플라그가 잘 제거되는 것은 치약 내의 마모 성분과 칫솔모의 단단함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세수를 오래할수록 피지 제거를 잘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세수를 너무 오래하면 어떻게 될까요? 심지어 스크럽 성분이 든 세안제를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피부가 붉어지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피부결이 상하게 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플라그 관점에서는 오래 양치질을 할수록 좋지만, 마모의 관점에서는 오래 양치질을 할수록 치아 마모가 심해집니다. 치아가 마모될수록 당연히 시린 증상 발생율도 커집니다. 따라서 과도하게 오랜 시간동안 양치질 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종합해보면, 치아 마모가 이미 있거나, 마모로 인해 시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너무 자주 양치질하거나 너무 오래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시린 증상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마모도가 낮은 치약과 미세모 칫솔을 사용하면 됩니다. 여기서, 칫솔 선택에 주의를 해야합니다. 초미세모 칫솔은 오히려 칫솔 내에 치약을 오래 품고 있어서 더욱 마모를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시린 증상 있다고 칫솔모가 매우 얇거나, 부드러운 칫솔모 혹은 빽빽하게 많은 칫솔모가 있는 칫솔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반대로 중간모 칫솔은 칫솔모가 굵어서 마모도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세모 칫솔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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