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이라는 건 치아와 잇몸 주변에 있는 세균과 세균이 만들어내는 여러 물질들 때문에 생깁니다.
여기서, 당뇨병에 걸린 경우 혈당 수치가 높기 때문에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당뇨병에 걸린 분들은, 특히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잇몸병(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2.6배 증가합니다. 영국 치과 저널에 발표된 Diabetes and periodontal disease: a two-way relationship 논문에서도 당뇨와 잇몸은 양방향으로 영향을 주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는 치주염 위험이 2-3배 증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치아를 지지하는 뼈(치조골)이 파괴될 확률도 3.4배 증가합니다.
당뇨병 자체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면역능력이 떨어지는 병입니다.
그러다 보니 감염이 잘 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한 번 상처가 나면 상처도 느리게 낫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에 걸린 분들은 반드시 양치질을 잘 해주어야 하고, 구강관리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특히 잇몸 케어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치과도 자주 방문하면 좋습니다.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스케일링 받을 겸 치과에 가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혈당 조절도 잘 해주셔야 합니다! 혈당 수치에 따라, 치과 치료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2. 잇몸병 걸리면 당뇨 걸리기 쉬워집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잇몸병(치주 질환)입니다.
한국치위생학회지에 편찬된 논문을 보면 양치를 소홀히 하면 공복 혈당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잇몸병이 있으면 고혈당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결국 당뇨병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그 원인은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세균이 생성하는 물질이 인슐린의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잇몸병이 심할수록 인슐린을 더 심하게 방해합니다.
결국 혈당조절에 실패하게 되고 당뇨병으로 이어집니다.
당뇨병과 잇몸병은 이렇게 서로를 부추깁니다.
그래서 하나만 치료하면 안 되고 동시에 같이,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평상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혈당조절은 필수이고, 양치질 잘 해주시고, 다른 구강케어 보조 용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