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제거와 혀클리너,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여기서 잠깐, 혀클리너랑 혀스크래퍼랑 혀브러쉬가 다른 거 아시나요?
– 칫솔처럼 솔로 혀를 닦는 것이 혀브러쉬입니다.
– 부드럽게 혀를 닦는 것이 혀스크래퍼입니다.
– 위 두 개가 합쳐진 것이 혀클리너입니다.
스크래퍼, 브러쉬 타입. 이렇게 2가지 분류가 있다는 것은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입냄새가 유독 많이 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신 질환이 있거나, 치아, 잇몸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입냄새가 심한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대부분 입안 세균 문제입니다.
우리 몸에는 무수히 많은 세균이 있고,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통로인 입에는 당연히 세균이 매우 많습니다. 그중에는 혐기성 세균이 있습니다. 공기를 싫어하는 세균이어서 혐기성이라는 명칭이 붙은 세균들입니다.
이러한 세균이 많이 발견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이 세균들은 음식물을 부패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럼 냄새가 심하게 나겠죠?
우리의 몸에도 혐기성 세균은 있습니다. 입안에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 세균들이 공생 관계에 있고, 혐기성 세균이 뚜렷하게 밖으로 나오지 않는 한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균들 간의 밸런스가 깨지고 혐기성 세균이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중 하나가 입 냄새입니다.
그럼 이 세균들이 어디에 많이 있을까요?
바로 혀의 뒤쪽 부분입니다. 혀에는 무수히 많은 갈라진 틈새가 있습니다. 그 안에는 세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혀의 뒤쪽으로 갈수록 혐기성 세균이 많습니다. 우리가 백태라고 부르는 것들에 말이죠.
이 세균들을 가장 쉽게 제거하는 방법은 닦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글을 하는 것이죠.
가글만으로는 사실 제거하기 쉽지 않습니다. 언제나 화학적 방법 외에 물리적 제거 방법이 필요하죠. 양치질하듯!
백태를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칫솔로 백태를 닦는 방법과, 혀클리너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어떤 방법이 제일 효과적일까요?
그리고 얼마나 효과적일까요?
오늘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하고자 합니다.
오늘 베이스로 볼 자료는 코크란 라이브러리 자료입니다. 전 세계에서 통계적으로는 아주아주 유명한 자료입니다.
여기에는 입냄새와 혀클리너(브러쉬+스크래퍼), 혀스크래퍼, 칫솔(브러쉬와 유사)에 대한 통계도 나와있습니다.
코크란 라이브러리 자료에는 2가지 실험 결과가 나와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결과만 보면,
첫 번째 실험에서는,
혀클리너 사용 시 입냄새의 원인(VSC, Volatile Sulfur Compound)의 수준이 42% 감소했습니다.
혀스크래퍼 사용 시에는 40% 감소했습니다.
칫솔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33% 감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감소 효과는 혀클리너, 혀스크래퍼 > 칫솔 순입니다.
혀클리너와 스크래퍼는 통계적으로 유사합니다. 하지만 칫솔은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감소 지속시간도 중요합니다. 한 번 닦고 나서 그 효과가 오래가야겠지요?
가장 오랫동안 효과를 발휘한 것은 혀클리너, 스크래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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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실험에서는,
혀스크래퍼와 칫솔만으로 실험했습니다.
이 경우 혀스크래퍼가 75% 감소, 칫솔이 45% 감소했습니다.
간단하게 결과만 살펴보았습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혀클리너, 혀스크래퍼 > 칫솔입니다.
입냄새 원인 제거 효과, 효과 지속 시간 모두 혀클리너와 혀스크래퍼가 효과적입니다.
혀브러쉬? 혀스크리퍼? 혀클리너?
의외로 치과의사들은 혀스크래퍼를 더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 올리겠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무조건 센 것, 혹은 부드러운 것이 좋은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외 혀스크래퍼의 장점에 대해서도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오늘도 입 냄새와 굿바이 하시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